버핏은 왜 보험주를 샀나…"삼성화재도 신고가" [엔터프라이스]

워렌 버핏의 보물 상자가 공개됐습니다. 당국에도 기밀 유지 허가를 받고, 사들였던 주식 종목이 공개된 겁니다. 버핏이 몰래 모아온 주식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보험사 '처브'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약 9조 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했는데요. 버핏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며, 처브의 주식은 장 마감 후 8%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렇다면 버핏이 보험사 '처브'의 주식을 콕 집은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오늘 불기둥을 쏘아올리고 있는, 국내 보험주들의 현황까지 제가 취재한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정 기자, 워렌 버핏이 보험사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시장에선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크게 두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첫 번째로 버핏은 이미 보험으로 수익을 보고 있는 만큼, 산업을 긍정적으로 봤다는 분석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우리 돈으로 약 15조 원(112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특히 보험 부문의 이익(52억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늘며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버크셔는 현재 게이코를 비롯한 여러 보험사를 소유하고 있기도 한데요. 버핏은 지난 주총에서 "게이코의 자동차 보험에서 수익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만큼,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로 리스크 헤지 차원의 투자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보험사는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비를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고, 그 수익으로 회사를 운영합니다. 고객 돈으로 자금을 운용하다 보니 아무래도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데요. 실제 삼성화재나 DB손해보험 같은 국내 보험사들의 경우에도 보시는 것처럼 채권 투자의 비중이 전체의 30%를 상회하는데요. 이처럼 보험사 투자를 통해 주식-채권의 비중을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1억 주 넘게 매각했고요. 지난 1분기 금리 5% 이상 단기 국채 매입으로 19억 달러 가까운 이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군요. 정 기자, 국내 보험주들도 살펴보죠. 오늘 시장에서 보험주들이 상승 중인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영향도 커보입니다. 호실적의 배경이 뭡니까? 우선 보험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손실부담계약이라고 해서, 비용이 더 큰 계약들의 부담이 회계적으로 사라진 영향이 크고, 투자 이익 개선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삼성화재와 DB손보, 두 기업의 실적 간단히 살펴보면요. 우선 삼성화재부터 보면 당기순익은 7,02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입니다. 보험과 투자 부문에서 손익이 개선됐는데요. 특히 투자 부문의 손익이 전년 대비 23%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율 50% 목표치를 제시한 점을 눈여겨 보셔야 겠고요. DB손보도 마찬가지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넘게 늘었고요. 또한 장기보험 부문과 펀드 배당에서의 호조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크게 개선됐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의 경우 DB손보는 다음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삼성화재가 보따리를 풀었고, 여력도 있는 만큼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겠습니다. 정 기자, 그런데 최근 대두되는 부동산 PF 리스크와 관련해선 보험사들이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금리 인하 시그널도 나오고 있는데, 보험사 입장에선 이 부분도 영향이 있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우선 보험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42조 원 정도로 규모는 크지만 연체율은 1%대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삼성화재의 경우 충당금은 100억 원가량 적립했고, PF 대출잔액은 약 2조 6천억 원 정도 되는데 건전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고요. 한 가지 짚어야 할 게 정부가 5개 은행과 5개 보험사가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규모가 1조 원인데 향후 5조 원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사들이 역대 최대 이익을 벌어들이기도 했고, 정부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요. 이런 방식으로 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볼멘 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상생금융, 캠코펀드 등 여러 방식으로 참여한 바 있기도 하고요. 이번 대책으로 조성된 자금이 어느정도 부담으로 돌아갈진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발제 한 줄로 정리해주시죠. "보험에 빠진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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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옮기긴 아깝지..쓰레기도 옮긴다" [엔터프라이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전기차에서 나온 수명을 다한 배터리입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약 15년인데 더이상 쓸 수 없을 지경이 돼도 이걸 아무데나 버릴 수가 없습니다.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부에 반납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일단 지자체들이 이걸 받아는 뒀는데 사실 처치곤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40년 4천만대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보다 약 80배 규모로 커지는 겁니다. 그런데 쓰레기인줄만 알았던 이 폐배터리가 돈이 됩니다. 배터리에 들어간 핵심 광물들을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죠.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과 부품을 주로 운송하던 현대글로비스도 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초 관련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앞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인데요. 현대글로비스의 폐배터리 사업 전략 분석해 봅니다. 현대글로비스 물류회사인데 구체적으로 폐배터리와 관련해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건가요? 네, 말씀하신대로 물류회사이니깐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폐배터리를 운반하는 사업입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료 폐배터리는 옮기는 것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폭발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이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져온 폐배터리 운반 용기인데요. 혹시 모를 폭발이 있어도 박스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데요. 현대글로비스가 이런 배터리 박스를 이용해서 현재 제주도에 쌓여있는 배터리를 내륙으로 옮겨온다는 내용을 지난 주말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와 MOU를 맺은 단계고요. 그런데 폐배터리 사업의 핵심은 배터리에서 광물을 뽑아내는 기술인데요. 글로비스는 이 기술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글로비스가 선택한 것은 관련기술이 있는 업체와 협력하는 겁니다. 올해초 현대글로비스가 경남 김해시에 있는 '이알' 이라는 회사에 지분투자를 했고요. 이알이라는 회사를 살펴봤더니 매출이 2022년기준 100억원 규모고 직원은 40명 정도인 소규모 회사입니다. 일단 배터리를 수거해서 방전을 시키고 배터리를 해체해서 양극재 분리를 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블랙 파우더'를 만드는 것을 이 회사가 담당합니다. 블랙파우더에는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 같은 희소금속이 포함돼어 있어서 배터리 재활용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비스에 지분투자를 얼마나 했느냐 라고 물어보니 비밀이라고 합니다. 대규모가 아니라는 추정이 가능하고요. 현대글로비스가 제주에서 배터리를 가져와서 여기서 분리를 하겠다고 하면서 "배터리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는데 당연히 아직은 배터리 물류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폐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2027년은 돼야한다는 전망도 있고, 글로비스가 일단 발을 담그긴 한건데, 현대글로비스 전체사업에 폐배터리 처리 기술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겠군요. 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이 25조7천억원인데 완성차를 수출에 필요한 물류와 해운 사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요. 유통 분야가 나머지 50%를 차지하는데요. 유통분야도 대부분 자동차 부품 수출사업입니다. 주로 현대 기아차 해외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을 주문하면 잘 포장해서 해상이나 항공으로 현지공장에 보내주는 일을 하는 겁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폐배터리 관련 사업, 블랙파우더 판매 사업도 이 유통분야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알의 블랙파우더 판매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글로비스는 이 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펼칠것으로 보이는데요. 호주에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기업과 '인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최근에 협력을 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에 문의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하는 건지 물었는데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다고 합니다. 알려진바로는 국내에서 이알의 기술을 활용해 블랙파우더를 확보하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배터리 소재를 확보해서 해외공장으로 보내는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리싸이클링 신사업은 2025년 이후부터 투자 포인트로써 접근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오늘 주제를 한줄로 정리하면요? 여러가지를 물어봐도 밝힐 것이 없다고 하는걸 보면 사실 이 시장이 돈이 될지 안될지 아직은 점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뜨거워 질 수 있을까?'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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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주식재산 2.5조원...주가 20만원 붕괴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하이브 방시혁 주식재산 2.5조원...주가 20만원 붕괴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오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이 2조5천억원으로 국내 그룹 총수 가운데 6위에 올랐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늘(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은 88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기준 88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삼성 계열사 주식 15조9천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원)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9천억원) 순입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이후 양측은 한달이 넘도록 날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러는 동안 하이브 주가는 20% 넘게 하락해 20만원선이 무너졌습니다. ◆ "점진적 경기회복"...KDI, 올해 성장률 2.6%로 상향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16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KDI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연말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심화하면서 수출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DI는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내년은 2.1%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안정 목표 2%에 근접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만큼 현 3.50% 수준의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마트, 1분기 영업익 '급증'...알테오젠 '흑자전환'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오늘 실적공시한 기업소식들을 묶어 전합니다. 이마트는 오늘(16일) 1분기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7조2천억원으로 1% 늘었습니다. 이날 알테오젠은 1분기 영업이익이 17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49억원으로 238% 급증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한 이마트와 알테오젠 주가 모두 상승세입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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